학교에서 배운 게 추억으로 이어졌던 따뜻한 하루
요즘 아이들 과학 시간에
‘손 조형물 만들기’를 배운다는 얘기,
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?
저희 아이도 3학년쯤 과학 시간에 손 조형물 만드는 활동을 했었는데,
그날 집에 와서 무척 신나게 얘기하더라고요.
“엄마! 오늘 학교에서 손 본을 떠봤어! 진짜 신기했어~!”
그 이야기를 듣는데
가슴이 이상하게 따뜻해지면서
딱 하나 떠오른 장면이 있었어요.
아기 때 만든 조형물, 그리고 지금의 손
👶 아이가 태어났을 무렵,
손과 발이 너무 작고 예뻐서
그 크기를 꼭 남겨두고 싶었어요.
그래서 신생아 시절,
작은 손과 발 본을 떠서 조형물을 만들었고,
그건 꽤 오랫동안 우리 집 거실에 걸려 있었죠.
그러다 아이가 조금씩 크면서 잊혀졌던 그 기억.
그런데 학교에서 손 본뜨기를 배우고 온 날,
아이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
문득 마음이 간질간질해졌어요.
"지금 이 손" 도 남겨볼까?
그날, 아이의 말을 듣자마자 저는 검색창을 열었어요.
📦 재료를 주문하고,
며칠 뒤 집에 도착한 키트를 아이에게 보여줬죠.
“우리도 한 번 만들어볼까?
엄마랑, 지금 이 손도 남겨보자 😊”
🛠 우리가 만든 손 조형물
과정은 어렵지 않았어요.
- 알지네이트와 물을 1:2 비율로 섞고
- 아이 손을 조심히 담가 굳히고
- 몰드가 완성되면 석고를 붓고
- 굳힌 뒤, 표면을 다듬고 색칠까지 🎨
완성된 손 조형물을 보면서
아이가 정말 신기해했고,
저는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뭉클했어요.
아기 때의 손과
지금 이 손을 나란히 보며
‘우리가 이렇게 함께 커왔구나’ 싶었거든요.
📦 준비물 간단 정리
- 알지네이트 분말
- 석고 분말
- 종이컵 & 젓는 막대
- 플라스틱 컵
- 장갑
👉 요즘은 DIY 손조형 키트로 한 번에 구성된 제품도 많아서
처음 하시는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!
아이와 함께한 가장 특별한 만들기
그때 만들었던 손 조형물은
지금도 우리 거실 장식장 한 켠에 있어요.
지금은 중학생을 앞두고 키도 훌쩍 컸지만,
그 조형물 속 아이 손을 볼 때면
마음은 언제나 신생아 때 그 모습으로 돌아가요.
그리고 그 기억을
아이와 함께 만든 것이라 더 특별해요.
지금의 부모님께 추천드리고 싶은 이유
-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걸 집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활동
- 아이와 말 없이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
-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결과물
요즘은 감정 표현이 서툴러지는 시기라,
이런 활동 하나가 부모와 자녀 사이의
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해주기도 하더라고요 😊
💡 마무리하며
손 조형물을 만들었던 기억,
아이도 잊지 않고 종종 꺼내 이야기해요.
그저 과학 수업 하나가
엄마와 아이의 추억으로 이어진 순간.
그건 제게 참 감사한 일이었어요.
첫째와 둘째가 세살 터울이라
둘째가 배우는 시기에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💛
'육아관련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🍜 우리집 주말 라면데이 이야기💕 (0) | 2025.06.28 |
---|---|
학교 김밥 수업 덕분에 생긴 우리집 주말 김밥 데이 💛 (2) | 2025.06.28 |
비 오는 날, 슬로우조깅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대체 운동 추천 🌧️🏠 (1) | 2025.06.27 |
☔ 2편: 아이가 다 커버린 오늘 아침, 문득 떠오른 그 시절의 나 (2) | 2025.06.27 |
👶 엄마들이 아이 어릴 때 꼭 해주는 것들 – 놓치면 아쉬운 일상 루틴 (1) | 2025.06.27 |